영국 정보 당국이 세계 각지의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 외교관의 투숙 현황을 감시하면서 감청활동을 벌였다고 독일 주간지인 슈피겔 영문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 방지 업무만 한다는 영국 정보당국의 최근 해명과 달리 각국 정부대표의 숙소에도 노골적인 감청망을 깔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미국의 전직 방산업체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로열 콘시어즈'(Royal Concierge)란 명칭으로 불린 이 작전에 관한 기밀문서를 슈피겔에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콘시어즈는 호텔에서 고품질의 종합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