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 관련해 사고 헬기가 잠실 착륙장으로 향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사고로 숨진 헬기 기장 박인규(57) 씨와 부기장 고종진(37) 씨의 유가족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박 기장과 LG전자 사이의 통화 내역을 최근 확보, 통화 시간과 분량 및 착·발신 등을 확인해 사고 헬기가 잠실 착륙장으로 향한 경위를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필요한 경우 사고 헬기 소유주인 LG전자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두 조종사의 시신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쳤다.
한편, 이날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서는 파손된 건물 외벽과 내부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사망한 헬기 조종사들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LG전자 임직원들이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종사들의 합동 영결식은 19일 치러진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쯤 뒤에 나올 예정이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