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지난 15일 중국 남부 도시 윈난성 쿤밍에서 체포된 탈북자 13명을 강제북송하지 말 것을 중국정부에 촉구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18일 "북한의 인권과 부당한 탈북자 처우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모든 주변국이 탈북자 보호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국무부는 지난 15일 쿤민에서 동남아시아의 제3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다 중국의 공안당국에 검거돼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13명의 탈북자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RELNEWS:right}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담당 세드릭 사페이 공보담당은 "지난 15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체포된 탈북자 문제를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사페이 공보담당은 "인권이사회는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서 유엔 총회에 보고하거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조선족 안내원 2명과 탈북자 13명이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