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밀양 송전탑 공사가 주민들의 반발 속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안에 완공되는 송전탑이 나올 전망이다.
한전은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84번 송전탑이 철탑 조립에 들어가 현재 70m 높이에서 상부 철탑 작업이 진행되고 밝혔다.
84번 현장은 밀양시 4개면에 세워질 52기 송전탑 가운데 공사 진척이 가장 빠른 곳으로, 한전은 이달 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전탑 공사 재개 50여일 만에, 현재 공사 중인 14개 송전탑 가운데 1개가 첫 완공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의 반발 속에 공사를 진행해 눈으로 보이는 송전철탑이 세워지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한전은 또, 고례리에 있는 81번과 82번,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도 지하 기초 공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달 안에 철탑 조립을 들어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12월 신고리 3호기 준공시기에 맞춰 밀양 구간 52개 송전탑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주야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