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와 배상문이 21일부터 열리는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다. (자료사진=SK텔레콤/캘러웨이 골프)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신구 스타 최경주(43, SK텔레콤)와 배상문(27, 캘러웨이)가 호흡을 맞춘다.
최경주와 배상문은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제57회 월드컵골프대회에 출전한다. 포섬, 포볼 등의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 2011년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부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시상한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개인전 우승, 같은 나라 두 명의 선수 합산 최저타를 기록한 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최경주와 배상문은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신구 스타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통산 8승을 거뒀고, 배상문은 지난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둘이 호흡을 맞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공동 3위. 다섯 차례나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가 2002년 허석호(40)와 함께 일궈낸 성적이다. 배상문은 2008년 김형태(36)와 함께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26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호주 대표인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미국은 2년 전 우승을 차지한 맷 쿠차와 함께 케빈 스트릴먼을 내세웠다. 아일랜드의 그레엄 맥도웰, 셰인 로리도 우승 후보다.
한편 개인전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 단체전은 6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