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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데뷔전' 김대환 해설위원 "배운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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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데뷔전' 김대환 해설위원 "배운다는 마음으로…"

    11월 30일 로드FC 센트럴리그서 손진호와 격돌

    세 번째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 (사진=김대환 제공)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대환(34, 김대환 복싱·MMA) 격투기 해설위원이 11월 30일 로드FC 김포에서 열리는 제16회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한다. 종합격투기 3전 째인 김대환 위원에게는 국내무대 데뷔전이다. 상대는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손진호(29, 본주짓수)로, 82kg급에서 프로룰(5분 2라운드)로 맞붙는다.

    김 위원은 20일 CBS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여름 쯤부터 해외대회를 수소문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로드FC 센트럴리그에 프로룰 경기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먼저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로드FC 측에서 내년에 새롭게 론칭하는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지만 "아직 그럴 만한 실력이 안 되고, 중계방송 해설도 해야 돼서" 고사했단다.

    김 위원은 2011년 3월 영국에서 가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5월 중국 리얼파이팅챔피언십에서는 손등 부상으로 2라운드 종료 후 기권패했다. 국내팬들 앞에서 처음 시합을 하게 된 그는 "국내대회라서 특별히 긴장된다기 보다는 시합에 출전한다는 자체로 떨린다"고 웃었다.

    UFC 해설, 체육관 수업, 팟캐스트(김대환의 파이트 캐스트) 녹음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많이 훈련하려 한다. "낮에는 김훈(팀파이터) 관장한테 배우고, 저녁에는 저희 체육관 코치들이랑 같이 운동하고 있어요. 경기 당일 세컨드도 김훈 관장이 봐주기로 했어요."

    주짓수 보라색 띠인 손진호는 주짓수 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능하다. 현재 본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주짓수와 종합격투기 시합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최근 주짓수 아시안컵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김 위원은 "나보다 시합 경험도 많고 강한 상대다. 대결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이기든 지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합이 될 것 같다. 지도자로서, 해설자로서 발전의 기회로 삼고 싶다"고 했다.

    '어떤 그림을 예상하느냐'고 묻자 김 위원은 대뜸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의 발언을 언급했다. "(남)의철이가 그러더라. '종합격투기 무대에 선다는 건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고. 자신이 용감한 사람인지, 겁쟁이인지는 실전을 뛰어봐야 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종합격투기 시합을 두 번 치렀을 뿐이다. 내 특기나 시합을 분석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아직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느껴보지도 못했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김 위원은 지난 5월 중국 대회 패배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비록 패했지만 "나보다 강한 상대와 시합하면서 많이 배웠기 때문"이다. "상대가 잘해서 진 거예요. 부상은 한 가지 이유일 뿐이에요. 물론 져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종합격투기를 더 열심히 연구하고, 배우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실전이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고 강조하는 김 위원은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국내외 대회 가리지 않고 시합을 자주 뛰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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