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기독교 등 18개 종파가 복잡하게 얽혀 '모자이크 국가'로 불리는 레바논이 2년8개월째 지속한 시리아 유혈사태에 개입하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사태는 종파 분쟁으로 확대되면서 이웃국가 레바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리아 난민 수십만명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 영토로 들어왔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둘러싼 레바논 내 갈등은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종파 분쟁으로 번졌다.
지난 19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주재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도 시리아 사태 여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 지역은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