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자가 상원 상임위원회 인준을 통과했다.
미 상원 은행주거도시위원회는 22일(한국시각)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통과시켰다.
상원 은행위에는 민주당 의원이 12명으로, 이날 인준투표에 밥 코커 의원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인 조 맨신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옐런 지명자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인준 투표는 12월 둘째 주에 열릴 예정으로, 이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연준 사상 첫 여성의장이 된다.
지난달 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차기 연준 의장에 낙점된 옐런 지명자는 현 연준 부의장으로, 의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직무를 맡게 된다.
옐런은 2010년부터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시행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