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문 매거진 '점프볼'이 주관하는 아마추어 농구 대상 올해의 농구인 여자농구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의 신지현 (사진 제공 = 점프볼)
여자 아마추어 농구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61점)을 수립한 신지현(부천 하나외환)이 2013년 한국 아마농구를 빛낸 '올해의 농구인' 여자선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농구 전문 월간지 '점프볼'(발행인 박건연)이 주관하는 올해의 농구인 상은 2011년부터 아마추어 농구인을 대상으로 한해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 및 감독을 수상자로 선정, 시상해왔다. 후보 및 수상자 선정은 대한농구협회 관계자 및 2013년 중고 및 대학부 우승팀 감독, 해설위원 등 60명의 투표인단에 의해 이뤄졌다.
선일여고 출신의 가드 신지현은 지난 해 여자선수 부문 수상자인 중학생 유망주 박지수를 2표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지현은 올해 초 WKBL 총재배 대회에서 61점을 올리며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남자선수 부문에서는 경희대 출신의 김민구(전주 KCC)가 이종현(고려대), 김종규(창원 LG)를 추월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KCC에 지명된 김민구는 경희대학교를 대학리그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고 지난 8월에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남자농구를 16년만에 세계 무대에 올려놓았다.
지도자 부문에서는 이민형 고려대 감독이 선정됐다. 이승현과 이종현 콤비를 앞세워 2013년 열린 대학농구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지난 8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는 프로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민형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도 맡았다.
시상을 진행한 점프볼의 박건연 대표는 "해외 중고교 및 대학 무대에서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에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수상 경력은 선수들의 경력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기 때문이다"며 "점프볼 역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상의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박건연 대표는 이어 "올해의 농구인이 점프볼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농구협회와 모든 농구인들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시상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