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원이 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 판결을 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을 박탈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27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유죄가 확정된 의원의 의정 활동을 금지한 2012년 '세베리노법'에 따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한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피에트로 그라쏘 이탈리아 상원의장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을 결정한) 상원 선거위원회의 결정이 승인됐으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상원의원의 당선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