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77) 전 총리(왼쪽)와 49살 연하 연인인 프란체스카 (AP=연합)
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에서 실형을 확정 받고 상원에서도 쫓겨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7) 전 총리의 49살 연하 연인인 프란체스카 파스칼레(29)가 교황 알현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파스칼레는 전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의원직 박탈은 "쿠데타"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나와 만나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상원은 유죄가 확정된 의원의 의정 활동을 금지한 '세베리노법'(2012년)에 따라 지난 27일 투표를 거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을 박탈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세금 횡령 혐의 외에도 미성년자 성매매를 저지르고 이를 덮고자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