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은 29일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국과 일본 군용기에 대해 긴급발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대변인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군 초계기 P3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E767 등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공군기가 이날 오전 긴급발진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선지너 대변인은 또 "중국군은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이후 충실히 임무를 수행, 식별구역에 들어오는 외국군기에 대해 감시 및 식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지난 23일 동중국해 일대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이후 외국 항공기에 대해 긴급발진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23일 동중국해 일대의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서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외국 항공기는 중국에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