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수 비보이들이 자웅을 겨룬 무대에서 한국의 홍텐(Hong10, 김홍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비보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1월 30일 저녁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이 열렸다.
레드불 비씨 원 2013 서울 월드 파이널이 11월 30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 레드불)
'레드불 비씨 원'은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로, 여타 대회와는 달리 브레이크 댄스 태동 당시의 일대일 승부 방식을 고수하며, 매년 세계 각국의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사상 최초로 역대 우승자 8명과 지역 결선을 거쳐 선발된 6명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비보이 16명이 모여 승부를 겨뤘다.
홍텐 선수. (사진 제공 레드불)
우승을 차지한 홍텐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레드불)
역대 우승자(2006년 브라질 대회 우승) 자격으로 참가한 홍텐 선수는 화려한 비보잉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차지했고,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홍텐 선수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최국 출신 최초 우승자가 된 동시에, 역대 두 번째 2회 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RELNEWS:right}또 다른 한국인 비보이로서,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윙(WING, 김헌우) 선수 역시 뛰어난 기량을 뽐냈으나, 준결승에서 홍텐 선수를 만나며 아쉽게 패배했다.
한편 이날 대회 사회는 가수 박재범이 맡았고, 윤미래와 드렁큰타이거가 축하 공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