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관련 정보 유출에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사자는 강력 부인하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총무비서관실 조 모 국장은 채 전 총장 혼외아들 의혹 관련 정보 유출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국장은 현재 개인 휴대폰은 꺼놓고 있고, 청와대에서 지급된 업무용 핸드폰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조 국장은 청와대 총무시설팀 총괄행정관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청계천복원추진본부에서 조경팀장 등을 맡았다.
지난 정부에 청와대에 들어왔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특이한 경우다.
한편 청와대는 조 국장 소속이 총무팀이라는 이유로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 가운데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연결시키는 데 대한 불괘함을 나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분의 소속이 총무팀이라는 것 말고 뭐가 있냐"며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3인방 가운데 한 명이니 뭐니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