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시 이타케라웅(Itaquerao) 경기장 건설 공사가 붕괴 사고 5일 만인 2일(현지시간) 재개됐다.
근로자들은 붕괴 사고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간단한 의식을 진행하고 나서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
시행사인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는 1천35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타케라웅 경기장에서는 지난달 27일 500t에 달하는 금속 구조물을 옮기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2명이 깔려 숨졌다. 크레인이 경기장 외벽을 뚫고 들어가는 바람에 관중석이 상당 부분 파손됐고, 경기장 앞부분에 설치된 대형 LED 패널도 부서졌다.
이 경기장은 상파울루 시를 근거지로 하는 브라질 최고 명문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Corinthians)의 이름을 따 '아레나(Arena) 코린치안스'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