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과 함께 미국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핵심인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실적이 예상대로 2009년 침체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1일(이하 현지시간) 분석됐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은 급증세를 이어갔으며 추수감사절 당일 매장을 찾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규모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 쇼핑도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이전에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가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의 절정을 이뤘다.
블룸버그는 1일 전문분석기관 쇼퍼트랙의 전날 집계를 인용해 이번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 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출이 123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2.3%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전문가 예상과 들어맞는 이 규모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쇼퍼트랙은 올해 전체 연말연시 쇼핑도 2.4%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침체 이후 최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쇼퍼트랙 집계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지난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소비자들의 지출은 5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액은 407.02 달러로 1년 전보다 4% 떨어졌다.
NRF에 의하면 미국의 11∼12월 판매는 연간 실적의 20∼40%를 차지하며 수익 비율은 20%에 달한다.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합친 오프라인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해, 약 1억 700만 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출 하락폭은 11.4%로 비교됐다.
반면 온라인 매출 증가세는 완연했다.
IBM이 미국 내 800여 개 전자상거래 사이트 실적을 종합해 1일 집계한 바로는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 프라이데이가 지난해보다 각각 20%와 19% 증가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