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정한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와 시도 경제개발구(사진=조선신보)
북한의 경제 개혁을 주도해온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경제 개혁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3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경제 개혁을 주도해온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됐지만, 현재 추진 중인 시도 경제개발구와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이 장성택 부위원장 관련해 관련자들이 지난 달 중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21일 예상대로 도단위 13개 경제개발구와 신의주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 지정을 발표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3일 "지방의 행정기관과 경제부문들에서 경제개발구 창설에 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며 "도 인민위원회 일군들이 진취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앙과 지방의 일군들이 특수경제지대에 관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체득하기 위한 교육체계의 정비 등 일련의 대책들도 강구되고 있다"며 경제개발구 추진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0월에 발족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와 민간기구인 '조선경제개발협회' 등에는 장성택 부위원장 측근 들이 많이 진출해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장성택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도 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택은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설립을 결정 '국가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