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북한 매체들은 4일 오전 8시 현재 아무런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남한 언론들이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장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1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리영호 총참모장이 숙청된 뒤에도 즉시 발표하지 않고 지난해 7월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어 리영호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 해임을 결정하면서 ‘신병관계’로 해임됐다고 하고 후속 인사때는 건강상 이유로 물러났다고 발표했었다.
정보당국의 발표에서 장성택 부위원장의 오른팔 격인 리룡하와 장수길이 지난 달에 처형된 점으로 미뤄 이러한 사실을 아예 보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보인다.
그러나,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 2주기때 장성택의 실각여부가 드려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