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4일 "유관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방중에 대해선 "중국은 시진핑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달성한 중요한 공통인식, 즉 신형대국관계 수립과 관련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여러 번 입장을 설명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중국의 정당한 조치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고 협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바이든 부통령은 어제 중일 간 대화를 통해 유관문제에 대한 소통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했다"며 "중국은 평등하고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유관 공역의 비행안전문제에 대해 일본 측과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이 지역안정을 해치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은 국가 주권, 영토 영공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 정당한 권리행사며 국제법, 국제관례에 부합한다"며 "유관 공역의 비행자유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