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라고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대선이 끝나면서 할 일을 다 했으니 탈당하는 것이고, 언제 나갈까 작년부터 생각했다"며 "내가 당에 있어야 할 일도 없는 사람이고, 대선 끝난 뒤 당 사람들과 아무 접촉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내년 3월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어느 곳에 소속되기 보다는 이전처럼 자유로운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며 "탈당 날짜를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고, 독일로 가기 전까지는 올해 안이든 내년 초든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9일 탈당설'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그건 소설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비대위원을 보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가 많았다'는 지적에는 "그거야 선거 때의 일일 뿐"이라며 박근혜 정권과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세월이 한참 지난 다음에는 할 얘기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