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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신드롬 부활

    캐리 언더우드 주연 NBC 생방송 시청률·SNS 반응 폭발

     

    미국 NBC방송이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컨트리 가수 캐리 언더우드(30)를 앞세워 제작한 3시간짜리 생방송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전파를 탄 2013년판 '사운드오브뮤직'은 18~49세 평균 시청률 4.6%, 전국에서 1천85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요일 밤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아온 CBS 인기 시트콤 '빅뱅이론'과 동률을 이룬 수치다.

    영화 세트장 규모의 무대에서 원작에 충실한 다채로운 의상을 갖추고 관객 없이 진행된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은 미국 시청자들을 반세기 이전 시대로 빠져들게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와 관련한 '포스팅'과 '트윗'이 폭주했고 특히 5일 밤시간 기준 트위터에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서거 소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트윗 전송 기록을 올렸다.

    언더우드의 가창력과 연기력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동시에 반세기 전 제작된 '사운드오브뮤직' 원작에 대한 애정과 향수를 표현하는 이들도 많았다.

    NBC의 이번 생방송은 줄리 앤드루스(78)와 크리스토퍼 플러머(83)가 각각 마리아와 본 트랩 대령으로 나오는 1965년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이 아닌 리처드 로저스(1902~1979)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1895~1960) 작곡·작사 콤비가 1959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오리지널 버전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언더우드가 연기한 견습수녀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본 트랩 대령역은 HBO 인기 드라마 '트루 블러드'의 주연배우 스티븐 모이어(44)가 맡았으며 이외 오드라 맥도널드, 로라 베넌티, 크리스천 볼 등이 출연했다.

    시청자들은 "본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나오기 어렵지만 TV에서 이만한 작품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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