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이 9일 프로야구 감독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프로야구 최초 통합 3연패를 이끈 삼성 류중일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에 재계약했다.
삼성 라이온스는 9일 서울 사무실에서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1억원의 최고 대우다. 종전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연봉 4억원(SK 시절)을 넘어선 역대 프로야구 사령탑 최고 대우다.
지난 2010년 12월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삼성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을 썼다. 덕분에 계약금과 연봉 모두 100% 이상 수직 상승했다.
류중일 감독은 "훌륭한 코치들과 좋은 선수들을 만나고, 열정적인 구단의 지원 속에서 연속 우승을 했으니 나는 참 행복한 감독"이라면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계약을 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3년을 매듭짓고 앞으로 새로운 3년 동안에도 절대 허물어지지 않는 강자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계약금의 ⅓인 2억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3연패 감독으로서 팬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