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 사진=노동신문 제공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는 10일 "북한 매체가 발행한 사진과 조선중앙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김 제1비서를 '위대한 영도자'로 지칭한 현수막과 구호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노동신문 1면에 실린 전국 건설 부문 책임자들의 평양역 집결 사진에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고 적힌 붉은 현수막이 확인됐다.
조선중앙TV가 이달 1일 황해남도 신원군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태양상 모자이크 벽화가 건립됐다"고 방영한 화면에서도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2주년을 맞아 유일 영도체제 확립을 위해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과 같은 '위대한 영도자'로 호칭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