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다운 안 받고 스트리밍으로 보게 됐어요. 되게 신기해하면서. 이건(스마트폰) 항상 내가 지니고 있는 거고, 부모님도 알 수 없으니까.” (여자고등학생)
“(야설) 고수위는 폰으로 옮겨서 봐요. 왜냐면 컴퓨터에 있으면 엄마가 아니까.” (여자중학생)
“야동 사이트 같은 거는요. 많이 보는 애들끼리 공유하기 이런 얘기 엄청 들어본 적 있어요. 카스에서 글 공유하고. 아니면 자기가 갤러리에 있는 거 딴 애한테 주고 그래요.” (남자중학생)
“최근에 페이스북 같은 데 보면 그게 엄청 심하게 올라오거든요. 태그를 하면 보게 되거든요. 근데 엄청나요. 재생 안 해도 앞에 딱 뜨는 화면 있잖아요. 화면 보면 장난이 아니에요. 깊숙한 데서 찾은 야동이에요.” (여자고등학생)
“다들 컴퓨터 검색했을 때, 우연치 않게 들어갈 때가 있잖아요. 그런 사이트 같은데. 그런데서 이제 발단이 되는 거죠. 계속 보고 싶고, 보고 싶고 하니까, 보다보니까 중독되고. 애들끼리 공유하고 그런 거죠.” (남자고등학생)
(자료 사진)
청소년들의 야동이나 야설과 같은 성표현물(음란물) 접촉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7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함께 조사해 10일 발표한 '서울시 청소년 성문화 연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성표현물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성표현물을 접한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초등학생 10명 중 4명, 중학생 10명 중 7명은 성표현물을 접했으며, 해당 초등학생 중 60%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했다고 답했다.
성표현물을 접하는 시기가 점점 낮아지고 있었다. 중학생의 23.2%(응답자 1,006명 중 233명)는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접했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고등학생의 19.8%(응답자 1,174명 중 233명)는 ‘중학교 1학년’때 처음 접했다고 많이 응답했다.
성표현물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의 80%(339명)는 충격적(34.9% 118명), 더러운 느낌(29.8% 101명)등 부정적인 느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또래들이 성표현물을 보는 것에 대해 대부분(77.8% 855명)은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었다.
(자료 사진)
중학생의 54.8%(557명)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인터넷기반 매체를 통해 성표현물을 접하고 있었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성표현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중학생은 성표현물을 보고난 후 반응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중생은 장면 떠오름(26.2% 102명), 자위(18.8% 73명), 성기먼저 봄(10.8% 42명) 순으로 답했으며, 여중생은 장면 떠오름(28.5% 103명), 더 보고 싶어진다(9.7% 35명), 성관계 생각(7.5% 27명) 순으로 답했다.
성표현물 이용 유무는 2007년 81.7%(880명), 2010년 83.7%(1,030명), 2013년 92.7%(1,088명)이다.
초등학교 때 성표현물 접한 비율은 2007년 23.8%(251명), 2010년 30.0%(320명), 2013년 50.2%(5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