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가짜 명품 구두 달인들이 제작한 루이비통·샤넬·토리버치 등 명품 '짝퉁' 구두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가짜 구두를 대량으로 유통한 혐의로 유모(52)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 유명 상표가 그려진 원단으로 팀을 이뤄 가짜 명품 구두(정품 시가 6억 원)를 제작한 혐의 등으로 홍모(52)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 안암동에 지하창고를 임대해 홍 씨 등이 제작한 가짜 명품 구두 5400켤레, 정품가격 42억 원 상당을 납품받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제조업자 홍 씨 등은 구두 제조 분야에서만 40년 이상 일을 한 숙련공으로, 일반인들은 구분할 수 없는 이른바 'A급' 짝퉁을 제작하는 '달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NEWS:right}
이들이 만든 짝퉁 구두의 원가는 평균 3만 원가량으로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는 10~20만 원에 거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가짜 구두 2180여 켤레를 압수하는 한편, 유 씨의 통장 거래 내역을 확보해 또 다른 유통업자들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