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된데 대해 "재미삼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토르닝-슈미트 총리는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를 통해 "셀카를 찍은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니었으며 국가원수들끼리 만나면 일반인들처럼 재미있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그녀는 "만델라의 추모식은 슬픈 것이지만 95세까지 장수했고 평생 많은 업적을 남긴 분을 축하하는 축제이기도 했다"며 "스탠드에서 사람들이 춤을 췄고 우리도 그런 분위기에 맞춰 재미삼아 셀카를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노동당 당수를 지낸 닐 키녹의 아들과 결혼한 토르닝-슈미트는 2011년 덴마크 총리에 취임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11일 하원에 출석, 셀카 논란에 대해 "만델라는 삶과 죽음을 통해 사람들을 단합시키는 특별한 역할을 했다. 물론 키녹의 가족 가운데 누가 나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한다면 기꺼이 응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셀카 논란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