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칼린 전 미국 국무부 정보국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 대해 "전례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90년대 북미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칼린 전 국장은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에서 열린 저서 발간 기념 세미나에서 "오랜 기간 북한 문제를 다뤘지만 내가 아는 한 처형이 북한에서 머리기사로 이렇게 공개된 것은 지금까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수없이 처형이 이뤄지기 때문에 처형 자체에 놀랄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이번에 놀라야 할 것은 처형이 다뤄지는 방식"이라며 "이게 어떻게 해석되고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