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투자회사인 메릴린치는 2008년 금융위기를 앞두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와 관련한 민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억3천180만 달러(약 1천39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EC는 메릴린치가 2006년과 2007년 투자자들에게 신용파생상품인 모기지 증권을 팔면서 이 상품이 독립적인 업체에 의해 선정된 것처럼 오도하는 자료를 사용,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