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처형한 뒤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면서 내부 단속과 함께 경제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성택 부위원장에 대한 반역죄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각계의 반응을 통해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오는 17일 김정일 위원장 2주기를 앞두고 12일부터 각종 행사를 알리기 시작해 추모분위기 조성를 하고 주민들에 대한 내부 단속 강화로 동요를 조기에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당과 내각 등 각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으로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또 최근 대외적으로는 지난 달에 발표한 경제특구와 지방 개발구와 관련한 외국 기업과 합의 내용을 소개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달 초 개성-신의주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하고 온성섬개발구와, 강령녹색개발구, 신의주경제특구 건설에 관한 외국 투자자 합의 내용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북한은 12일에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4차 회의를 오는 12월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그동안 연기돼 왔던 외국인투자설명회 개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9일에는 'G20서울컨퍼런스'에 참석한 G20과 국제금융기구대표단 30여명에 대한 개성공단 방문을 수용하기도 했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장성택 처형 등 내부문제와는 관계없이 개혁개방조치는 이상없이 추진한다는 의도"로 풀이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