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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지성이 돌아왔다, 에인트호번도 웃었다

    복귀 3경기만의 첫 선발, 5-1 대승 진두 지휘

    박지성은 2개월간의 부상 치료를 뒤로하고 복귀한 첫 선발 경기에서 에인트호번의 대승을 이끌었다.(자료사진=에인트호번 공식 홈페이지)

     

    부상 후 첫 선발 출장. 박지성(에인트호번)의 복귀는 상승세의 시발점이었다.

    박지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켄바르트에서 열린 위트레흐트와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17라운드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월29일 AZ 알크마르와의 에레디비지 8라운드 도중 상대 선수에 발목을 밟혀 약 2개월 가량 부상 치료에 전념했던 박지성은 지난 8일 비테세 아른험과의 리그 16라운드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복귀 후 2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적응을 마친 박지성은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1 대승을 이끌며 위기에 빠진 친정팀의 구세주로 나섰다.

    박지성의 부상 이후 에인트호번은 각종 대회에서 12경기를 치러 3승3무6패로 부진했다. 박지성이 복귀해 교체 출전했던 경기에서도 앞선 2경기는 모두 패했지만 세 번째 경기는 달랐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긴 잠에 빠진 에인트호번을 깨웠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베테랑의 복귀에 어린 동료들도 오랜만에 힘을 냈다.

    박지성이 79분간 활약한 가운데 적지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에인트호번은 5-1의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위트레흐트를 상대로 따낸 이 승리로 에인트호번은 6승5무6패, 승점23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박지성은 “우리는 현 상황에서 탈출해 다시 승리를 해야 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이 승리는 우리에게 필요했던 ‘모닝콜’이 되어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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