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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림픽 앞서 한국에서 마지막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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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올림픽 앞서 한국에서 마지막 실전

    내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 출전 신청

    '내년 고양에서 만나요!' 내년 소치올림픽에 앞선 마지막 실전으로 1월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를 선택한 피겨 여왕 김연아.(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내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 앞선 마지막 실전으로 국내 대회를 택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6일 김연아가 내년 1월 3∼5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출전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달 초 김연아가 부상 복귀전인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우승한 뒤 입국 회견에서 말한 대로다.

    소치올림픽에 앞선 마지막 대회다. 1월 하순 4대륙 선수권대회도 있었지만 2월 7일 개막하는 올림픽과 시차가 크지 않아 부담이 되는 터라 일정이 여유가 있는 국내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다. 김연아는 지난 9월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하면서 올림픽 시즌 시작이 2개월 정도 늦었다.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야 시즌 첫 출전했다. 종합 204.49점으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잇딴 점프 실수 등 보완점도 발견됐다.

    더 이상 국제대회 우승이 무의미한 만큼 부담이 덜한 국내에서 최후의 담금질을 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내년 소치올림픽에서 은퇴를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김연아의 마지막 실전 무대라 의미도 깊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두 번째 종합선수권대회다. 김연아는 지난해 현역 연장 선언을 한 뒤 이른바 B급 대회인 NRW 트로피에서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7년 만에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01.77점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었다.

    이번에도 김연아가 B급 대회와 국내 대회,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공식을 이번 국내대회와 내년 올림픽에서 쓸지 여부도 관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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