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의 꽁꽁 얼어붙은 산속에 다이아몬드가 묻혀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BBC 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남극탐사단(BAS)의 틸 라일리 박사 등 연구진은 남극 대륙의 프린스 찰스 산맥 북부 메레디스산 등성이 세 곳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다이아몬드를 함유한 킴벌라이트의 단서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발표했다.
다이아몬드는 지하 150㎞의 지각층에서 순수한 탄소가 극도의 고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되며 주로 킴벌라이트라고 불리는 푸르스름한 암석 속에 들어 있다가 화산 분출로 지표면에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