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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K, 30억 MLB 거포 3억에 영입?

    MLB 통산 135홈런 거포 스캇과 계약

    프로야구 SK와 내년 시즌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한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의 거포 스캇.(사진=SK 와이번스)

     

    프로야구 SK가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를 영입했다. 올해 30억 원 가까운 연봉을 받은 거물급 선수다.

    SK는 19일 외야수 루크 스캇(35)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약 3억17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국 무대를 밟은 타자 중 유일하게 빅리그와 마이저리그 통산 세 자릿수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스캇은 통산 빅리그 9시즌 동안 889경기 타율 2할5푼8리 135홈런 725안타 436타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볼티모어에서 평균 130경기 이상을 뛰며 25홈런을 쏘아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최근 두 시즌도 9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올해는 91경기 타율 2할4푼1리 9홈런 40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59경기 타율 2할8푼2리 567안타 121홈런 41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스캇은 2005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SK는 "빅리그 경험이풍부하고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로 외야 및 1루 수비가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스캇의 몸값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미국 현지 야구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스캇의 올 시즌 연봉은 275만 달러(약 29억 원)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전성기가 지났다 해도 빅리그에서 충분히 백업 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만큼 최소 연봉 48만 달러(약 5억 원)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 무대에 왔다는 것은 그 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외국인 선수 연간 참가활동보수 상한선(30만 달러)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 최근 한국 무대를 밟는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몸값이 최소 70~80만 달러, 웬만하면 100만 달러를 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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