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선전 매체가 최근 국내 한 대학에서 시작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제목을 이용해 대남 공세를 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를 보며'라는 제목으로 평양 김책공업종합대 김명찬 교수가 쓴 기고문을 실었다.
김 교수는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쳐야 할 남조선의 청년대학생들이 과연 누구때문에 안녕하지 못한 상태를 토로하며 투쟁에 나서게 되였는가"라며"다름 아닌 보수패당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들의 깨달음, 이들의 분노의 외침은 너무도 정당하다.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우리민족끼리는 19일에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구나 아침저녁으로 입에 올려오던 이 말이 이제는 억눌려 신음하던 사람들의 의식을 흔들어 깨워주고 그들의 가슴속에 증오의 세찬 불길을 지펴주는 정치적 표어가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