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재배하던 대마초를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해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의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론 챔버즈(31)라는 남성은 지난 10월 초 경찰에 누군가 대마초 나무를 훔쳐갔다며 신고했다.
그는 누군가 자신의 집에 침입해 대마초를 훔쳐갔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결국 마약 생산혐의로 체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집을 수색했고 지하저장고에서 가열 램프와 추출 필터, 대마초 재배 설비, 대마초 나무 9개를 찾아냈다.
경찰은 그가 재배한 대마초가 효능이 강한 품종인 스컹크 대마(skunk cannabis)로 가격은 4천 파운드(693만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RELNEWS:right}
지난 17일 서부 요크셔의 커클리스 치안판사 법원에 출두한 그는 B급 마약(drug of class B)을 생산한 혐의를 인정했다.
치안판사는 다음 재판을 1월 13일에 열기로 하고, 보석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