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NBA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에서 북한 농구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했다.
로드먼은 방북 이틀째인 20일 평양체육관에서 미국 농구팀과 경기할 북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공개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로드먼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봤고, 선수들에게 슛 동작 등을 시범 보이기도 했다.
로드먼은 공개테스트가 끝난 뒤, 김정은 제1비서의 생일인 내년 1월8일에 열리는 미국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방식은 전반전에는 NBA 출신 미국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을 상대하고 후반전에는 모두 섞여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시범경기는 승패보다는 두 나라의 화합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드먼은 "자신이 원하는 12명의 미국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북한 방문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북한 방문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으며, 북한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만 끼어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북한 방문이 세 번째인 로드먼은 오는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농구팀을 지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