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이 유럽연합(EU)의 독점 금지 담당 집행위원을 도청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관이 자국 기업을 위해 도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기관은 또 전통적 우방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총리 이메일 등도 훔쳐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감청기관 정보통신본부(GCHQ)가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겸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