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핵심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펠라이니가 허리 치료와 손목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2700만 파운드(당시 약 47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해 영입한 펠라이니지만 허리 부상을 당한 데다 시즌 초반부터 다쳤던 손목 수술까지 동시에 치료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펠라이니는 2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에버턴 시절부터 펠라이니를 지도하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허리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2주 가량 걸릴 것"이라며 "현재 고려하고 있는 손목 수술은 회복에 6주 가량 걸린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부상의 치료를 위해 2달 가까이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될 것이 유력해진 펠라이니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칫 경기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생애 첫 월드컵에 강한 열의를 보여주는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