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종규의 덩크슛이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궜다. (자료사진=KBL)
'루키' 김종규(LG)의 화끈한 덩크슛이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궜다.
첫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했다. 공을 잡으면 일체 망설임도 없이 림을 향해 솟구쳤다. 덩크슛만 무려 6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넣었다.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은 김종규였다. LG가 속한 드림팀이 매직팀에 115-119로 패하면서 아쉽게 MVP는 놓쳤지만 김종규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놀았다.
1쿼터 5분22초를 남기고 돌파 후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 넣은 김종규는 1분 뒤 속공 상황에서 전태풍(KT)이 백보드에 공을 튕겨주자 덩크로 마무리했다.
김종규의 덩크슛은 쉴 새 없이 터졌다. 2쿼터 종료 6분1초전 전태풍과 호흡을 맞춰 앨리웁을 성공시킨 김종규는 종료 3분5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전태풍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로 연결시켰다. 또 종료 1분42초전에는 골밑에서 수비를 뿌리친 뒤 시원한 덩크를 림에 꽂았다. 김종규는 3쿼터에도 덩크슛 하나를 성공시키며 혼자 6개의 명장면을 완성시켰다.
경기 외적으로도 빛났다. 김종규는 1쿼터 종료 후 스타일리스트 양동근(모비스)의 작품으로 변신했다. 김종규는 양동근이 입혀준 미니 산타 치마를 입고 립스틱을 입술 주위에 두툼하게 바른 뒤 몸빼바지를 입은 장민국(KCC)과 점프 대결을 펼쳐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올스타전답게 화끈한 쇼타임이 펼쳐졌다.
김종규 외에도 로드 벤슨(모비스), 이승준(동부), 앤서니 리차드슨(오리온스)이 화려한 고공 농구에 가담했고, 마이클 더니건(삼성)과 김선형(SK)도 덩크슛 퍼레이드에 합류해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