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CBS는 올 한해 강원도정 등 자치단체와 지역정치권, 교육계, 지역사회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춘천시정은 여러 가시적인 성과와 도시변화가 있었지만 내년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광준 춘천시장은 임기말 각종 잡음에 시달리기도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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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남북관계에 발목' 최문순 강원도정
②'성과와 잡음 교차' 이광준 춘천시정③'정치 이슈 매몰' 지역 정치권
④'갈등, 대립 반복' 강원도 교육계
⑤'도심 수해, 사찰 논란' 사건사고 얼룩
이광준 춘천시장.
올해 춘천시는 신도시, 외곽 교통망 개선, 도시 재정비사업 등으로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상습지정체 구간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6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페이지도 관심을 모았다. 1950년 6·25 전쟁 때부터 60여 년 동안 미군기지로 사용돼 접근하지 못했던 제한구역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춘천지역 고교 등교버스 시책은 올해도 호응이 이어졌다.도내 지자체는 물론 전국적으로 앞다퉈 벤치마킹이 뒤따랐다.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발상의 전환으로 버스회사와 학교, 학생, 학부모 등의 편익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전쟁 직후 캠프페이지 주변에 생겨난 성매매집결지 일명 '난초촌'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공권력을 동원한 기존 폐쇄방식과 달리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성과다.
이광준 춘천시장 개인에게는 2013년 한 해는 갈등과 잡음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 5월 춘천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불통 행정을 비판하는 이재수 의원의 10분 자유발언을 제지하지 않고 반론권도 부여하지 않았다며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시의회와 마찰을 이어갔다.
올 여름 집중호우시 발생한 도심 수해와 관련해서는 약사천 유지용수관로를 상류 하수관로에 불법설치해 수해를 키웠다는 혐의로 수해 주민들에게 고소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원도정과의 이견도 적지 않았다. 춘천 중도에 추진하는 레고랜드 협약이 강원도에 불리하게 짜여졌다며 본계약 유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사퇴를 결심한 상황에서도 부단체장 교류 요구에 인사권은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며 자체승진을 강행해 갈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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