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24일(현지시간) 북극해 유전 개발 반대 시위로 구속됐다가 보석 처분을 받았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에 대한 사면을 시작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당국이 이날부터 구속됐던 그린피스 회원들에게 불기소처분 결정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 변호사 안드레이 수치코프가 밝혔다.
수치코프는 "그린피스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변호인을 동반하고 수사관을 찾아가 불기소처분 결정을 통보받고 있다"면서 "오늘 중에 1~2명이 사면될 것이고 내일과 모레에 걸쳐 나머지 모든 회원이 사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처음으로 불기소처분 통보를 받은 회원은 영국인 엔토니 페레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