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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김주성·박지현, 동부 승리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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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갑내기' 김주성·박지현, 동부 승리를 이끌다

    동부의 두 베테랑 김주성(왼쪽)과 박지현. (자료사진=KBL)

     

    김주성(205cm)과 박지현(184cm)은 부산 동아고-중앙대 동기다. 프로에 와서 팀이 갈렸지만 2009년 박지현이 동부로 이적하면서 다시 한솥밥을 먹었다. 10년 넘게 같이 농구를 한 덕분에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사이다.

    시간이 흘러 둘은 어느덧 프로 12년차 베테랑이 됐다. 하지만 프로 12번째 시즌은 둘에게 험난하기만 했다. 부상, 부진 등이 겹치면서 팀의 12연패를 바라봐야 했다. 힘겹게 연패를 끊었지만 동부는 8승18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다. 내년 1월 군 전역 후 돌아오는 윤호영을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시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주성과 박지현이 힘을 냈다.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전. 김주성과 박지현이 베테랑의 노련미를 과시하며 동부의 89-79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두 경기 만에 거둔 첫 승. 동부는 9승18패를 기록하며 7위 오리온스(11승16패)를 2경기 차로 쫓았다.

    승부가 갈린 4쿼터 두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오리온스가 추격할 때마다 동부의 해결사로 나섰다.

    67-64, 3점차까지 쫓긴 4쿼터 종료 8분29초전. 박지현이 3점을 터뜨리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지현은 종료 7분25초전에도 김동욱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내며 흐름을 동부로 가져왔다.

    이번에는 김주성의 차례. 70-66으로 앞선 종료 6분54초전 깨끗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겼지만 침착하게 득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실책이 오가던 종료 5분55초전에는 박병우가 골밑으로 찔러준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박병우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7-66, 점수차는 순식간에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김주성은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고, 박지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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