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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상 국가대표 이종현, 프로 형들 또 울렸다



농구

    대학상 국가대표 이종현, 프로 형들 또 울렸다

    대학생 국가대표 이종현이 프로 형들을 울렸다. (자료사진=KBL)

     

    경기 종료 2분6초를 남기고 프로 형들이 81-82,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가 박빙으로 흘러가자 루키 올스타 감독을 맡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대학 올스타 지휘봉을 잡은 경희대 최부영 감독도 벤치를 박차고 일어나 작전 지시를 했다. 형과 아우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올스타전답지 않은 장면이 속출했다.

    하지만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국가대표 이종현(고려대)이었다. 김기윤(연세대)의 3점포로 달아난 종료 1분15초전. 이종현은 속공 상황에서 최준용(연세대)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학생 국가대표 이종현이 프로 형들을 울린 셈이다.

    이종현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루키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의 경기에서 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종현과 최준용(18점, 12리바운드)을 앞세운 대학 올스타는 91-83으로 승리했고, 이종현은 유효표 60표 중 54표를 휩쓸며 MVP로 선정됐다.

    이종현은 "프로-아마 최강전 이후 이렇게 관중이 많은 경기는 처음이라 경기 전에 흥분도 됐다"면서 "무조건 이기자고 약속했다. 아무래도 이런 자리에서 대학생이 열심히 안 하면 안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는 그야말로 루키 돌풍이 불고 있다. 김종규(LG)를 비롯해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프로에 뛰어들 이종현이기에 형들은 좋은 자극제다.

    이종현은 "거짓말이 아니라 이번에 형들이 프로에 가면서 경기를 챙겨본다"면서 "이제 남의 일 같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기분이 든다"고 설명했다.

    2013년은 이종현에게 잊지 못할 해다. 국가대표로 뛰면서 농구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고, 프로-아마 최강전 MVP를 비롯해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 MVP, 그리고 이번 올스타전 MVP를 연거푸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에 이종현에게 더 중요한 한 해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현은 이번 겨울 약점을 보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종현은 "올 겨울이 중요하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부족한 것이 많다. 웨이트도, 개인기도 부족하다. 프로에 가기 전에 더 열심히 해 보완하고 프로에 가는 것이 맞다. 개인기가 없다보니 포스트에서 1대1 공격, 골밑 움직임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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