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31일 밤부터 2014년 1월 1일 오전까지 부산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중구 용두산 공원에서는 3만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시립합창단과 여성중창단, 53사단 군악대 등의 웅장한 식전 공연에 이어 2014년의 시작을 알리는33번의 종소리가 부산전역에 울려 퍼지게 된다.
용 승천 퍼포먼스와 불꽃놀이, 축하공연들이 열려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새해 첫 날인 2014년 1월 1일 오전에는 부산지역 주요 해맞이 장소에서 갑오년 해맞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뜨기 전부터 각종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일출시각을 전후해 소망풍선 날리기와 헬기 축하비행, 해맞이 바다수영 등 이색 이벤트로 새해 첫 태양을 맞이한다.
특히 말띠 해를 기념해 말 7마리가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해운대 백사장을 질주하고, 가덕 신공항 조기건설을 염원하는 종이비행기 3만개가 바다 위를 수놓게 된다.
같은 시각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을 비롯해 동구 수정산 가족체육공원, 강서구 신호동 방파제 등 부산지역 9개 장소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한편 부산시는 해넘이와 해맞이에 나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 통제와 대중교통증편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
31일 밤 11시 용두산공원에서 개최되는 '시민의종 타종식' 행사에 대비해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용두산 공원 입구와 광복로 일대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제한 된다.
또 새해 아침 '갑오년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서는 1일 새벽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광안대교 상층부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송정해수욕장 해변로는 이날 아침 일부구간에서 일방통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주요 행사장에 교통계도요원을 집중배치해 소통에 나서는 한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행사장 주변을 경유하는 대중교통을 증편하거나 연장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종 타종식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2월 31일 도시철도 1~4호선을 28회 증편해 운행하고, 남포동(국제시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34개 노선 641대 중 9개 노선 44대를 새벽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RELNEWS:right}
해맞이 행사 관람객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2·3호선을 18회 증편하고, 해운대 경유 시내버스 17개 노선 282대를 1월 1일 일출 시간대에 맞춰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연속 배차한다.
부산지역의 1일 오전 해뜨는 시각은 7시 32분으로 구름 없는 가운데 시내 어디서나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