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발표한 연두 소감을 통해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헌법이) 제정된 지 68년이 되는 지금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개정을 위한 국민적인 논의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후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헌법 제9조를 개정, 자위대의 명칭을 정식 군대를 의미하는 '국방군'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공약해왔다.
또 헌법 96조를 개정,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자민당 개헌안에 포함돼 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논의, 안보정책 충실화, 교육 재생 등을 중요과제로 꼽고 "'강한 일본'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했다"며 "일본의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향해 큰 걸음을 내 디뎌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