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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 감독 "이대호, 4번 타자 고정"

    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32)가 변함 없이 4번 자리에 설 전망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새로운 전력 이대호의 4번 타자 고정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고정 4번 타자가 없어 고전했다. 계약기간 2+1년, 보장금액 14억5,000만엔(약 147억원), 그리고 매년 옵션 2억엔 이상을 받는 특급 대우로 이대호를 데려온 이유다.

    아키야마 감독은 "지난 시즌 고정 4번 타자가 없었다. 4번 타자는 1년 동안 묵직하게 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를 기요하라 가즈히로에 비교했다. 기요하라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아키야마 감독과 'AK포'를 이뤄 세이부 라이온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세이부-요미우리 자이언츠-오릭그 버펄로스에서 22년을 뛰며 525홈런을 친 거포다.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는 타율도 좋고, 홈런도 치는 4번 타자"라면서 "기요하라도 4번 타자에 어울리는 타입이었다"고 비교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대호의 가세와 함께 지난해 타격 1위였던 소프트뱅크가 올해도 강력한 타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2년 연속 24홈런-94타점을 기록한 대포가 기둥을 이루면 2013년 팀 타율 2할7푼4리로 1위였던 타선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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