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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독주하는 IBK기업은행, 감독은 뿔 났다

    선두 질주에도 선수들 느슨한 경기력 질타

    올 시즌 여자부에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선수들의 느슨해진 정신력을 최근 부진의 이유로 꼬집었다.(자료사진=KOVO)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도 독주 중이다. 새 시즌 개막 후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3패로 여자부에서 일방적인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에 연이어 덜미를 잡힌 것이 올 시즌 3라운드까지의 유일한 연패 기록이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2위 인삼공사뿐이다.

    앞서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34세트를 얻는 동안 상대에 내준 것은 15세트. 세트 득실률은 2.267에 달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록으로 여자부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에서 3-0(25-21 25-19 25-23)으로 승리하며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30점(22승3패.승점32) 고지에 올라섰다.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된 탓에 다소 느슨한 경기 속에서도 토종 에이스 김희진(17득점)과 외국인 선수 카리나 오카시오(18득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5승9패.승점13)은 박성희(12득점)와 김혜진(9득점), 주예나(8득점) 등 국내선수들이 불가리아 대표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엘리사 바실레바의 빈 자리를 대신했지만 높이 싸움과 집중력의 열세에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본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인삼공사전에 이어 두 경기째 선수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배가 부른 것 같다. 예전의 배고픔을 잊은 것 같다”면서 “코트에 나간 6명 가운데 3, 4명이 정심을 놓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고 크게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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