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슈퍼지구'로 불리는 외부 행성의 대기권 상층부가 구름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NBC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 자료를 분석해 온 시카고대 연구진은 크기가 지구-해왕성 중간 정도인 행성 GJ 1214b의 구름 낀 날씨를 밝힐 수 있을 정도로 대기 상태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1일(현지시간)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GJ 1214b는 우리 은하에서 가장 평범한 유형의 행성 중 하나이지만 우리 태양계 안에는 이런 행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행성의 성질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GJ 1214b의 대기는 순전히 수증기나 다른 종류의 무거운 분자로 이루어져 있거나 밑을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드는 고공의 구름으로 덮여 있을 것으로 해석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후자임이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