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지난해 섣달 그믐날 저녁(현지시간) 18세 청년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용의자가 자신을 종합격투기(MMA) 선수라고 위협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용의자 션 맥닐(25)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9시께 시드니 시내 킹스크로스 인근 보도에서 길가에 서 있던 대니얼 크리스티(18)에게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강력한 녹아웃 펀치'(king-hit)를 날렸다.
무방비 상태이던 크리스티는 얼굴에 강력한 펀치를 맞고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보도에 세게 부딪쳐 의식을 잃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