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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크리스티, '브리지게이트' 부인…"나는 무관"

미국/중남미

    美공화 크리스티, '브리지게이트' 부인…"나는 무관"

    • 2014-01-10 06:48

    "고의적인 차선폐쇄, 전혀 아는바 없다"…"불편끼친 점은 사과"

     

    미국 공화당 대권 '잠룡'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터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이른바 '브리지게이트' 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으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리지게이트' 의혹이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내 참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당혹스러운 뿐 아니라 치욕적인 일"이라면서도 자신의 연루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 측에서 그의 주지사 재선을 지지하지 않는 뉴저지주 포트 리의 민주당 소속 마크 소콜리치 시장을 골탕먹이려고 지난해 9월 뉴욕시와 포트 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다리의 진입로 일부 차선을 폐쇄해 일부러 교통체증을 유발한 의혹을 일컫는다.

    당시 크리스티 주지사 측은 '교통연구'를 이유로 일부 차선을 나흘간 폐쇄해 이 다리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회견에서 이번 일로 뉴저지주와 포트 리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브리지게이트에 연루된 참모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총체적인 진실이 무엇이건 간에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번 일은 매우 비굴한 일이며, 나 역시 몹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 소관 하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번 일에 대해 나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거듭 자신은 `차선 폐쇄'를 지시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실행하는 과정에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숨겨야 할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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